◇ 내가 모집한 보험계약은 내가 소유한다?보험대리점 업계에서는 ‘이 보험계약은 내가 모집했으니 내 것이다’라는 말이 언급되고는 한다. 하지만 이는 법리적으로 보면 잘못된 표현이다.우선 보험계약에 ‘소유권’이라는 개념은 어울리지 않다. 계약에 소유권을 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계약에서는 소유권이 아니라 당사자가 계약에 따라 가지는 권리, 의무를 논할 수 있을 뿐이다.또한 보험계약의 당사자는 보험회사와 보험계약자일 뿐, 보험대리점과 보험설계사는 당사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계약이 마치 본인의 소유라는 말이 나오게
렌터카 운영에 대해 경종을 울린 판결을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렌터카 영업소에서 운영되는 사업용 차량은 자동차보험 만기가 되어 갱신할 경우 차량별 사고 건수 등의 영향을 받는다. 최대 250%에 이르는 보험료 할증을 적용받을 수 있는데, 차량을 다른 렌터카 법인으로 양도·양수하여 명의가 이전되는 경우는 차량별 사고 건수를 적용받지 않고 특별할증 30~50%만 적용된다.이를 이용해 보험료 할증을 회피하고자 렌터카 법인을 인수하거나, 직원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렌터카 회사 법인을 만들거나, 가맹 렌터카 영업소를 모집한 후 특정 법인 명의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의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 법인의 경우, 순자산을 증가시키는 모든 거래를 과세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금원은 자산수증이익이 되어 과세 대상이 된다. 개인의 경우에도 사업과 관련성이 있는 일정한 보조금은 총수입금액에 산입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목적을 고려할 때, 지급한 보조금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법인세법상 속익 귀속시기는 법인세법 40조 2항에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한 손익의 귀속시기는 익금과 손금이 확정된 날이 속하는 사
◇ GA 산하 조직 사이의 갈등법인보험대리점(GA)은 직영, 연합형, 지사형, 혼합형 등 다양한 구조가 있지만, 어떠한 구조든 GA라는 법인은 조직을 관리·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해태할 경우 그에 따른 손해까지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그런데 최근 혼합형 GA에서 산하 조직인 사업단과 지사 사이의 심각한 갈등이 벌어졌음에도, GA가 본사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다. 과연 GA는 산하 조직 사이의 갈등에 대하여 무관한 것일까.◇ 지사나 지점도 GA에 대하여 사업단과 사실상 동일한 의무를 부담혼합형 GA는 직영과
보험범죄조사 변화가 시작됐다. 다만 그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면 좋겠지만 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2000년대는 보험범죄조사의 필요성이 부각되어 SIU(SIU·Special Investigation Unit) 설치 및 증가가 있었고, 보험범죄가 한 보험사의 문제가 아닌 보험업계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어 ‘공동’의 단어가 주를 이뤘다면, 22년이 지난 2022년부터는 ‘공동’이 아닌 ‘개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보험업계의 문제는 뒷전이 됐고, 개별 보험사만의 이익을 쫓아 굳이 어렵고 힘들고, 허위청구, 고의사고 적발
법인결산 시즌이 다가오고 재무제표가 만들어지는 이때, 많은 기업 대표들이 걱정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가지급금이다.가지급금이란 세법상 정의에 따르면 ‘명칭 여하에 불구하고 당해 법인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자금의 대여액’이다.대부분 임원 및 직원, 주주 등에게 대여한 경우에 많이 발생하고, 때로는 리베이트 등 사업상 불가피하게 자금을 사용했으나 증빙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발생한다.가지급금은 세법상 여러 가지 제재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해당 금액이 어디로 귀속되었는지 입증하지 못하면 대표이사의 소득으로 간주되어 종합소
2024년 법인세 신고 시 적용될 개정사항에 대해 짚어본다.◇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일반적인 12월 결산법인은 올해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해야 한다. 종전에는 기업 형태 및 지분에 따라 익금불산입률을 차등 적용했는데, 법 개정으로 기업 형태 구분 없이 지분율에 따라서만 익금불산입률이 차등 적용된다.적용 시기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 1일 이후 개시하는 사업년도부터 개정된 법을 적용한다. 다만, 사업연도 개시일이 2022년 12월 31일 이전이고, 2023년 1월 1일 이후에 종료하는 경우는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받은 수
지난 1월 단기납종신보험 실적이 폭발하며 생보사들은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이번 사태의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혹자는 보험사 1호 영업사원인 금융감독원의 책임이라고 하기도 하고, GA 영업실적 독려를 위한 보험사의 의도된 절판이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책임에 대한 무게를 논하기에 앞서 불완전판매, 청약 철회 등 절판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절판사태에 대한 각각의 주장과 반론이 있겠지만 보험사와 감독당국의 두더지게임이라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보험사들이 감독당국의 눈치를 보며 환급률을 높여
◇ 보험 모집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보험설계사보험설계사는 보험 모집을 통해 원수사인 보험사(전속설계사) 또는 보험대리점(GA설계사)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즉, 보험설계사는 보험계약자가 어떠한 보험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받게 될 수수료가 정해지게 된다.그렇기에 보험설계사는 보험계약자에게 더욱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놓고 해당 상품이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이를 권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저 보험 상품을 제대로 비교하여 설명하는 듯 외관을 취
필자는 보험설계사 1400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설계사 아카데미'라는 설계사 교육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 보험영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에는 어느 한 분야의 보험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되면 과연 영업에 성공할 수 있는가다.실제로 문의가 많았던 “자동차보험만 열심히 해도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봤다.누군가 다른 여러 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함께 영업해야 하느냐고 질문한다면, 당연히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오는 1월 20일은 24절기 중 겨울의 한가운데라 할 수 있는 대한이다.'대한이 소한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처럼 소한보다 오히려 대한이 덜 추운 경우도 많지만, 여전히 겨울철에 발생하는 사고는 피해가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미리 충분한 사전점검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래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보험으로 대비하면 도움이 된다.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사고 중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화재와 동파다. 이를 대비할 수 있는 화재보험 필요성과 동파사고 시 보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내용을
전환사채 등 지급명세서는 제출 의무가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거나 미리 확인하지 못하면 가산세 폭탄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항목이다.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신주인수권증이 분리된 경우에는 신주인수권증을 말함) 또는 그 밖의 주식으로 전환·교환하거나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발행하는 법인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전환사채 등의 발행 및 인수인의 구체적인 사항을 관할 세무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단 주권상장법인으로서 모집방법으로 전환사채 등을 발행하는 법인은 제외된다.이 같은 법안의 취지는 전환사채를 발행하
새해 벽두부터 이웃나라 일본의 지진 발생이 심상치 않다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해 그렇게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으나 2024년 청룡의해 첫날인 1월 1일 일본의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에서 진도 7.4의 강진은 국내 일부지역에서 지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국내에는 영향이 없었으나 이틀 후인 1월 3일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서쪽 83km 지역에서 진도 5.5의 지진이, 4일에는 니이가타현(혼슈) 니이가타 서쪽 125km 해역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해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업계 리스크 중 하나는 보험설계사의 노령화다. 고령층 설계사 비중이 높다면 성장이 정체되거나 추진력이 약한 영업조직이라는 막연한 평가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젊은 설계사 영입을 늘려 평균 연령을 낮추려는 시도가 계속돼 왔다.하지만 최근에는 설계사 노령화 이슈가 자취를 감췄다. 보험업계 환경변화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우선 보험상품이 달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70세가 넘으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거의 없었다. 최근에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90세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이 대폭 늘었다
◇ GA 사업 구조상 빈번할 수밖에 없는 분쟁불과 몇 년 전까지도 변호사 관점에서 바라본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이는 GA의 사업 구조상 GA와 보험설계사(FC)는 물론, GA와 상위관리자, 상위관리자와 FC 사이에서 잦은 금전거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 그 과정에서 수많은 법률관계가 형성된다는 점, FC의 보험모집 과정에서도 불완전판매 등 수많은 분쟁이 발생한다는 점, 그 분쟁은 단순히 FC와 보험계약자 사이에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GA로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는 점, FC의 이직률은 다른 업
일 년에 한번,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변경되는 것이 있다. 바로 ‘최저임금’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경영자위원, 노동자위원, 공익위원들의 논의를 통해 다음 해의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최저임금은 근로자에 대하여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최저임금은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적용되며, 2024년은 시간급 9,860원, 월 환산액은 2,060,740원(주 40시간 기준, 유급주휴 8시간 포함)
보험업계 임원인사가 시작됐다.메리츠화재는 지난 20일 임원인사를 빠르게 발표했고, DB손보는 내주 인사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화재는 보통 12월 중순 발표한다. KB·하나·신한 등 금융지주는 12월초 지주사부터 시작해 중순 무렵까지 계열사 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인사’라 하면 ‘승진’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임원에게는 회사에 ‘남느냐’, ‘떠나느냐’ 운명의 통지서를 받아 드는 때다. 인사발령을 앞둔 보험업계 임원들은 연말연시를 무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언제나 그랬듯이 인사의 화두는 ‘세대교체’다. 변화,
◇ 보험업법이 규정하는 GA의 대부업 불허용보험업법 제87조의3 제1항 및 동시행령 제33조의4 제1항 제2호에 따르면 법인보험대리점(GA)은 대부업에 해당하는 업무를 할 수 없다. 위와 같은 대부업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이라고 함) 제2조 제1호에서 정의하고 있는데, 즉, 금전의 대부를 업(業)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나아가 대부업법 시행령 제2조 제1호에서는 ‘사업자가 그 종업원에게 대부하는 경우’에는 대부업법이 규정하는 대부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보험설계사(FC)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세부적으로 처리해야 할 상속 관련 실무사항이 적지 않다.우선 장례를 마치면 장례에 쓰인 비용을 지불한 뒤 병원과 장의용역제공사로부터 사망진단서와 관련한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추후 상속개시일 기산 및 장례비용 등으로 상속세 계산 시 필요하기 때문이다.이후에는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사망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사망신고를 마치면 상속받을 재산에 대해 상속세를 계산해 납부해야 하므로 평소 친분이 있는 세무사나 세무법인이 있다면 해당 세무사에게 관련 업무를 위임할 수 있다.이때 상속받을 재산
다음은 서울 동부지법2021 고단482, 서울동부지법2022노51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판결에 근거한 내용이다.한의사 A는 교통사고로 내원한 환자에게 미리 만들어 놓은 연조엑스제(생약의 침출액을 농축하여 물엿과 같은 상태로 만든 제제)를 처방한 후 단가가 훨씬 높은 첩약으로 보험을 청구했다.A의 행위 중 위법한 행위가 있었으니 알아보면, 우선 첩약이란 한 종류 이상의 한약을 처방에 따라 조제한 것으로 한번 달일 분량을 약 포지에 싸 ‘첩’이라는 단위로 세었던 것에서 유래된 표현이다.처방조제한 한약을 물에 넣고 달여 액상으로 만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