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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납 종신 판매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손보사에 줄곧 밀리던 생보사들이 올해 들어 새로운 회계제도와 고금리 상황과 맞물린 단기납 종신보험 열풍으로 업권 경쟁에서 역전을 이뤄냈다. 지난해까지는 손익문제를 들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적극적인 보험사는 많지 않았다. 

단기납 종신은 7·10년납 중심에서 5년납으로 판매 중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신계약 월초 300억원을 넘어선 적이 없던 GA 채널이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약 350억원 가량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5월 들어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9일 기준 영업일수 5일 만에 92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생명 전속 FP 한달 실적을 넘어선 수치다.

하지만 단기납 종신 판매열풍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나 GA는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높은 실적에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많다. 손익이 적절할지, 열풍이 식은 후 다른 문제가 터지지는 않을 지, 불판이나 위험요소 등은 없을 지 우려가 크다.

그러나 수지차 작성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저해지 상품이라 중도 해약해도 해지 패널티가 크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단기 수지차도 발생하지 않고, 5년간 잘 유지될 것이라는 논리다. 

설령 수지차 작성계약일지라도 5년간 유지만 된다면 보험사나 GA 입장에서는 환수 기간도 끝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자, 모집인, GA, 보험사, 보험계약 관계자 모두에게 해가 없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런 식의 주장은 순진한 생각이다. GA업계에 여전히 존재하는 대책 없는 먹튀들이 활개칠 위험이 있다. 자세히 따져보지 않고 일단 작성계약을 한 후 품보해지와 함께 사라져버리는 불량조직이 여전히 업계에 남아있다. 뒤는 생각하지 않는 FP나 영업 조직의 존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보험사는 지급수수료에서 환수금액을 공제하면 리스크가 제로가 되니 그만이지만, 대형 먹튀에 노출된 GA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먹튀’ 위험을 주시해야 한다.

백번 물러서서, 먹고 튀는 먹튀 형태가 아닐지라도 1년 이상 유지해 본전을 유지하거나, 크게 손해만 보지 않는다면 먼저 수수료와 시책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현금흐름에 도움이 된다면 수지차 작성계약을 일으키는 영업조직들이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

대규모 실적 축포 뒤에 다가올 먹구름에 대한 걱정은 미래의 현실일지 기우일지 모르지만 대규모 실적 뒤에 도사리는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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