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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토스,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회사로 보험대리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는 'KP보험서비스', 네이버는 '엔에프(NF)보험서비스', 토스는 ‘토스인슈러어스’를 자회사형 GA로 운영 중이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빅테크 기업들은 보유한 GA를 통해서도, 보험사를 통해서도 이중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기존 GA들은 더욱 시장을 빼앗길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는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DB를 보험사에만 전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렇게 진행될 경우 토스를 예로 보면, 플랫폼을 통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마친 고객 DB는 보험사에 전달하고, 보장분석 서비스를 통한 고객 DB는 자회사인 ‘토스인슈러어스’에 전달하게 된다.

수익구조가 이중으로 커지는 것으로 GA업계는 이를 두고 “몰아 주기식 정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소한 빅테크 기업들은 보험대리점 사업에서는 손을 떼야 형평성이 맞다는 주장이다. 아니면 차별 없이 전체 GA에 비교·추천 DB를 전달해야 균형이 맞다는 것이다.

이대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빅테크 기업들은 보험 직접판매에 대비해 자회사형 GA를 더 확장하거나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GA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GA업계 관계자들은 “플랫폼은 보장분석과 비교·추천 두 가지 방법으로 고객 유인이 가능하고, 이를 통한 DB는 자회사와 보험사에만 전달해 ‘꿩먹고 알먹기’식 이득을 취하게 된다"며 "어디에도 기존 GA는 끼지 못하는 불공평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금융위는 플랫폼 비교·추천 DB를 GA가 처리하기 어렵고, 아직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의견은 다르다. GA는 DB 활용에 특화돼 있고, 사용 경험도 풍부하다. 여러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비교·추천에도 익숙해 있어 어느 GA든 DB를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보험사는 전담 조직과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어야 플랫폼의 방대한 DB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GA는 아무런 문제 없이 DB를 통한 영업을 지속해 왔고, 비교와 추천을 통해 보험을 판매해 왔다. 이미 모바일과 유선으로도 계약이 완료되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전담 조직 또한 보험사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만 DB영업에 익숙한 GA는 더 빠르게 전담 조직을 꾸릴 수 있다. 

GA가 플랫폼 DB를 처리하게 되면, 비교·추천 DB를 고객이 선택한 각각의 보험사에 넘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플랫폼 DB를 보험사에만 줘야 한다면 빅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자회사형 GA도 대상에서는 반드시 빠져야 한다고 업계는 강조한다.

보험대리점협회 및 GA 업계는 금융위가 성장한 GA의 현실을 모르고 과거의 경험만으로 준비안된 조직으로 치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하며,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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