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게 중요한 장기 보증금리 …10년초과 1.8% 불과
보험료 완납시점 해지 환급률… 5년납 103.6%, 업계 6위
카드납 안 되고 선납도 1년, 고객 편의성 낮아
동일 보장금액기준 보험료 경쟁사대비 5~7%정도 비싸
설계사 수수료율·시상률 경쟁사보다 높아
보험저널 [딴지보험]은 보험상품 안내시 보험회사나 보험설계사 등 판매자 중심에서 장점만 내세우는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 관점에서 꼭 알아야 할 단점과 문제점 등을 가감없이 분석/공개해 고객의 상품선택권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코너다. |
지난 4월 뒤늦게 출시된 ‘한화생명 H3 종신보험’ 판매량 급증하고 있다. 5년납 실적 상승세가 높다.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남다른 이유가 있을까? 유사 경쟁상품인 KB라이프 ‘약속 Ⅱ’, 신한라이프 ‘더드림종신보험’와 포인트별로 경쟁우위를 짚어봤다.
◇ 소비자에게 중요한 장기 보증금리…10년초과 1.8% 불과
단기납 종신보험은 가입 초기 금리가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높은 금리를 얼마나 오랜 기간 보증해 주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보험료 완납시 원금이 도달되는 단기납 종신보험의 특성상 장기 금리에 따라 가성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H3 종신보험의 적용금리는 7년이내 2.80%, 10년이내 2.25%, 10년초과 1.80%다. 경쟁사인 KB라이프 ‘약속 Ⅱ’은 전기간 2.50% 신한라이프는 10년이내 3.25%, 10년초과 2.25%다.
◇ 보험료 완납시점 환급률… 5년납 103.6%, 업계 6위
판매강세에도 ‘한화생명 H3 종신보험’의 보험료 완납시점 해지 환급률이 경쟁사대비 높지 않다. 5년납 완료시 103.6%로 비교대상 14개 생보사 중 업계 6위에 불과하다.
경쟁사인 KB라이프 ‘약속 Ⅱ’은 5년납 106.0% 업계 1위이고, 신한라이프는 5년납 105.0% 업계 3 위권이다.
◇ 계약관리 편의성을 제공하는 카드납 없고, 선납은 12개월
‘한화생명 H3 종신보험’은 보험계약자의 계약결제 기능을 높이는 카드납 기능도 없다. 무조건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짧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보험료 완납시점 환급률을 높일 수 있는 선납기능도 12개월에 불과하다. 최대 10년까지 가능한 경쟁사 선납기능에 비하면 계약관리기능이 취약한 편이다.
◇ 동일 보장금액기준 보험료 경쟁사대비 5~7%정도 비싸
‘한화생명 H3 종신보험’은 계약일 이후 2년 경과시점부터 매년 5%씩 최대 20년간 사망보험금이 최대 200%까지 체증하도록 설계됐다. 경쟁사와 동일한 보장에도 영업보험료는 경쟁사대비 5~7%정도 비싼 편이다.
가입금액 3천만원, 40세 남자, 체증형, 일반가입형 영업보험료는 한화생명 ‘ H3 종신보험’ 561,600원, KB라이프 ‘약속 Ⅱ’ 534,900원, 신한라이프 ‘더드림종신보험’ 521,400원보다 5~7% 정도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 설계사 수수료·시상률 경쟁사보다 많아
‘한화생명 H3 종신보험’은 경쟁사대비 판매자의 수수료율과 시상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실적비중은 높은 5년납 수수료율 520%(월초보험료대비), 시상률은 400% 수준으로 경쟁사 KB라이프 ‘약속 Ⅱ’ 각각 90%, 100% 정도 높은 편이다.
보험사의 사업비는 대부분 보험료와 연동되어 있다. 특히 보험료가 표준형보다 평균 30%가량 높은 체증형은 높아진 보험료만큼 설계사 수수료·시상이 늘어나면 중도해지시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화생명 H3 종신보험의 판매증가는 상품경쟁력보다 수수료나 시상 경쟁력 영향이 크다. 추가로 GA업계에서 비중이 높은 한화생명 출신 영업조직도 한 몫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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