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 받은 후 DB 제공 제대로 안돼
유사업체 피해 주의해야

보험 커뮤니티에 올라온 DB판매 메시지
보험 커뮤니티에 올라온 DB판매 메시지

최근 한 DB 판매업체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FP, 본부장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J 사로 알려진 DB 업체는 FP,본부장,단장,지사장들에게 무작위 문자메시지를 보내 계약 성공률 80%, 방문율 100%, 미팅 불발에 따른 A/S보장 등의 내용으로 DB를 판매를 홍보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고객 접점이 축소되고, 효율성 높은 DB 수급이 어려워진 가운데 해당 메시지를 받은 다수의 FP와 조직이 J 사의 DB를 선불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용 지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선불 후 DB 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받은 DB도 홍보된 내용처럼 효율성이 좋지 못했다.

실제 수천만원대의 비용을 선 지급한 모 사업단 단장은 지급 비용의 30% 수준의 DB를 제공받은 후 아직 잔여 DB를 받지 못한 상황이며, 제공받은 DB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해당 내용이 보험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면서 J 사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사업단이나 본부장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드러난 피해금액만 1~2억원대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J 사 직원 중 한 명이 최근 유사한 형태의 DB 판매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같은 피해가 계속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된다. 

J 사로부터 피해당한 모 GA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고객발굴이 힘들고, 영업이 위축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DB를 구매했으나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오히려 이삼 중 고통만 겪게 됐다”라며, “선불로 이뤄지는 DB 거래에 대해 감독당국의 감시나 통제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J 사는 TM 근무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아 밀린 금액만 수천만원대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중에도 DB 판매를 진행해 고의성이 짙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J 사는 현재 폐업한 상태로 취재차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몇몇 사업단, 본부장은 형사고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 수배와 경찰 수사도 시작됐다는 전언이다.

유사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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