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판매중단 보험사 계속 늘어 … 생보사 10개사, 손보사 3개사
보험사  손해율 증가로  갈수독 '실손보험 가입조건' 까다롭게 해
보험설계사도 '적은 수수료'와 '후속 업무' 많아  판매메리트 적어
늦어도 6월까진 3세대 가입여부 결정해야... 의료시설 이용률과 가입연령 고려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이 없는 소비자라면 가입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실손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계속해서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전체 보험사 40여곳 중 생명보험사 23곳 중 7곳, 손해보험사는 13곳 중 10곳만 실손 보험판매를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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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손보험 판매중단 보험사 계속 늘어 … 생보사 10개사, 손보사 3개사

지난 3월말 기준으로 판매를 중지한  미래에셋생명을 포함해서 실손보험 판매중단 회사는 13개사에 이른다. 이들은 올 7월에 출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 또한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로는 △라이나(11.7월) △오렌지(12.12월) △AIA(14.11월) △푸본현대(17.9월) △ KDB(18.2월) △DGB(18.6월) △ KB(18.7월) △ DB(19.4월) △ 신한(20.11월) △ 미래에셋(21.3월) 등이고, 손보사로는 △악사(12.4월) △ 에이스(13.4월) △ AIG(17.4월) 등이 실손보험판매를 중지했다.

◇ 보험사  손해율 증가로  갈수록 '실손보험 가입조건' 까다롭게 해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 울상이다.  각사별로 실손보험 손해율 관리를 위해  가입연령을 낮추거나 진단심사 의무화 등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하여 자 가입 문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은 가입연령을 각각 40세, 49세, 50세로 가입연령을 낮추고 있으며 .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DB손해보험 등은 실손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방문 진단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흥국화재, NH농협, 한화손보,롯데손해 등은 가입나이를 낮추고 방문 진단 심사를 모두 거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으로 인한 보험사 손해액은 해마다 늘고 있다. 실손보험 상품변천사별  손해액 규모는 대략 2.5조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액은 △1세대 실손(구실손, 2009년 9월 이전) 1조 3천억원 △2세대 실손(표준화 실손 2009년 10월 ∼ 2017년 3월) 1조 1천억원 △ 3세대 실손(착한실손, 2017년 4월 ∼ 2021년 6월) 1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료: 금융감독원

◇ 보험설계사도 '적은 수수료'와 '후속 업무' 많아  판매메리트 적어

이제 실손보험은 보험설계사들로부터 판매를 꺼리는 상품이 되어 버렸다. 낮은 보험료와 적은 수수료에 계약관리 및 보험금 청구 등 지원업무만 늘어 판매 가성비가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설계사를 통한 기존 고객의 가입이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실손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있고, 고객이 가입하고 싶다고 가입할 수도 없고 가입을 위해 진단검사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입하는 것도 쉽지 않은 편이다.

 늦어도 6월까진 3세대 가입여부 결정해야... 의료시설 이용률과 가입연령 고려

오는 7월부터는 의료시설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화 되는 4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앞두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금을 많이 받아갈수록 보험료도 부담을 더 지도록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구조를 바꾼 것이 핵심이다.  건강보험이 적용 안 되는 치료 항목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많은 가입자는 다음 해 보험료를 최대 4배까지 인상되고 보험금 청구내역이 없으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의료시설을 이용할 확률이 높아지는 50대 이상 고객이라면 현재 3세대 실손인 착한실손을 6월 이전에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반면 비교적 의료시설 이용률이 낮은  젊은 층이나  40대이하 고객은  보험료 부담과 병원 이용 빈도를 감안할 때  7월 이후 출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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