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today
imagetoday
‘GA의 비밀 노트’는 2005년 보험저널 발행인이 집필한 GA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제반 내용을 담은 최초의 GA 전문서적이다. 보험저널은 GA 전성시대 맞아 ‘GA의 비밀 노트’를 토대로 그동안의 변화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재조명하고, 현 시점에서의 GA 창업·운영에 필요한 원칙과 노하우를 재구성·재조명하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기업에서 CEO는 매우 중요하다. CEO는 회사의 비전을 세우고, 사업전략을 수립·시행하고, 사업을 함께 할 사람들을 채용해 꿈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GA를 경영하는 많은 CEO의 모습은 그리 아름답거나 매력적이지 않다. 단순하게 영업인력을 모아 실적에 따른 수익만 계산하며 쉽게 GA를 창업하는 CEO도 적지 않다.

어려운 영업 현장을 같이 뛰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실적만 보며 간섭만 하는 CEO, 판매 상품이나 전략, 시장상황, 업계현황 등은 모르거나 무시한 채 알아서 해보라는 식의 CEO는 FP들에게 절망만 줄 뿐이다.

기업 최고 리더로서, 경영 최고 책임자로서 CEO가 갖춰야 할 다양한 모습이 있다. 특히 GA CEO라면 다음의 3가지는 깊은 고민과 점검이 필요하다.

◇ 현장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CEO 본인이 영업하고 관리하던 시대와 현재는 완전히 다르다. 판매하는 상품도 바뀌었고 시장 상황도 달라졌다. 현장에 있는 FP들의 성향도 변했다. 

'우리 대표는 뭘 잘 모르는 것 같다'라는 말이 들려오면 이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FP들과 매월 정기적인 간담회, 치열한 전략회의가 필요하다. FP와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매니저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현장감 없는 전략이나 현장을 무시한 비전은 회사를 더 힘들게 할 뿐이다.

하루는 전문경영인으로, 하루는 오너 입장에서, 하루는 투자자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경영인 관점에서 대주주에게 회사의 현황을 보고해야 한다면 어떻게 회사를 운영할 것인지, 오너 입장에서 안정과 지속 성장 측면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지,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과연 잘 투자한 것이고,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인지 등의 기준으로 회사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영과정에서는 여러 사건이 발생한다. 결정해야 할 다양한 사안에 파묻혀서 객관적인 시각을 잃어버리기 쉽다. 한쪽에서만 문제를 바라보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관점을 달리해 회사를 바라보는 훈련 속에서 회사를 제대로 경영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떠오를 수 있다. 사업경험이 없는 GA CEO일수록 더욱 훈련이 필요하다.

◇ ‘돈’ 문제를 항상 조심하라

돈 문제에 빠지는 경우는 2가지다. CEO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돈 관리에 문제가 생겨 신뢰를 잃는 경우다.

소규모 사업을 경영하는 많은 CEO가 자신의 돈과 회삿돈을 구별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비용을 회사 카드로 결제하거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삿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가 하면 회사는 적자인데 술값은 회사 경비로 처리한다거나, 영업이나 회사 경영과 상관없는 골프 비용을 회사 경비로 처리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알려지면 회사는 홍역을 치르게 된다. 

회삿돈을 술자리에서 낭비하는 CEO의 모습은 구성원들의 뒷얘기 대상이 될 수 있어 영업조직과의 불필요한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수당계산이 틀리거나, 보너스나 시상 관련 계산이 잘못되면 회사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직원의 실수로 금전 사고가 발생하는 것도 억울하겠지만 이는 CEO 스스로가 무능한 CEO임을 드러낸 셈이다. 

모든 성과가 수수료로 표현되는 GA 특성상 돈 관리에 실패해 돈 문제에 빠져서는 안 된다. 사소한 잘못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약속을 지키는 CEO가 되어야

처음 GA를 설립했을 때, 조직을 처음 도입할 때, 신입사원을 교육할 때 CEO는 지킬 약속만을 해야 한다.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과 약속은 다르다. 

구성원들은 대표가 약속을 어기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 조직을 언제 나가야 할지 계산하기 시작한다.

CEO도 힘들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고, FP나 임직원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낄 때도 많다. 하지만 CEO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 리더다. 리더에게 회사 구성원들은 희망과 절망을 발견한다.

CEO는 희망을 공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힘든 영업현장에서 일하는 영업조직이 희망의 공급원인 CEO와 함께 '기업'을 만들어갈 수 있다. 

FP들이 이익을 얻고, 이익을 함께 공유하고, 재투자를 통해 건실한 회사가 되는 기업을 꿈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붓도록 하려면 CEO가 먼저 그들에게 희망을 공급해야 한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