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월도 여유 있게 메리츠화재 따돌려
메리츠화재, 출혈경쟁 통한 1위보다 실속 다지기 돌입
새로운 관전 포인트 ‘GA채널’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지난해 치열했던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선두 대결이 올해 들어 힘이 빠지는 형국이다.

삼성화재가 2개월 연속 큰 격차(1월 43억원, 2월 32억원)로 메리츠화재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팽팽했던 양사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3일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조사한 장기인보험 실적은 삼성화재가 142억원으로 110억원을 달성한 메리츠화재를 32억원 차이로 제치면서 메리츠화재 추격의지를 꺾어 놨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올해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치열한 선두 경쟁은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실적은 월평균 141억원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145억원과의 격차는 0.3%p에 불과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성장을 위한 출혈경쟁 보다는 고객 우선, 손해율, 사업비 관리 등 내실 다지기에 몰두하면서 전체 실적으로는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GA채널에서는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실제 메리츠화재는 올해 1,2월 전체 실적으로는 업계 2위를 유지하면서 주력채널인 GA채널에서는 1월 55억원, 2월 56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주력채널인 FC채널 실적은 1월 104억원, 2월 101억원으로 전속채널의 안정성을 보여주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두 회사 모두 ‘잘하는 것’을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전속 FC채널 의존율을 줄여 GA채널의 매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독주체제를 바탕으로 전속 FC채널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양사가 다른 목표를 향해 출발하면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선두경쟁은 흥행성이 사라졌다.

이제 관전 포인트는 GA채널에서의 경쟁이다. GA채널 후발자인 삼성화재가 올해 1, 2월에는 메리츠화재의 68%(지난해 40% 수준)까지 뒤쫓아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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