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건 중 1건 보험금 안 주거나 삭감
보험사 의료자문 현황 공시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보험이 의료인 자문을 통한 보험금 부지급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자문을 거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는 한화손보(258건), KB손보(166건), DB손보(114건) 순으로 많았다.

생명 보험금 부지급률은 AIA생명(49.55%), 푸본현대생명(43.22%), 한화생명(32.12%) 순으로 집계됐다.

생·손보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의 지난해 하반기 기준 의료자문 실시 건수는 총 1만797건이었으며, 이중 부지급과 일부 지급 건수는 총 5천976건이었다. 손해보험의 경우는 의료자문 실시 건수 2만6580건 중 보험금 부지급과 일부 지급 건수는 총 8284건이었다.

보험금 청구 건수가 85만여 건인 한화생명은 의료자문 실시율이 0.24%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중간 위치에 해당하나, 지급 거부는 6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삼성생명(418건)과 교보생명(341건)이 이름을 올렸다.

의료자문은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두고 심사과정에서 필요한 의학지식을 전문가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자문제도 악용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의료자문제도 개선을 위해 '독립 의료심사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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