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지보험 내달부터 완전히 사라져
판매중지 한달 남기고 전격 보험료 인하, 가입한도 증액
금융당국 취지에 반해 감독 필요성 있어

*K사, D사 손해보험사 상품판매촉진자료 

손해보험사의 절판마케팅이 전격 보험료 인하와 가입한도 상향까지 더해가면서 막판 스퍼트를 진행하고 있어 금감원의 권고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무해지보험은 낮은 보험료와 높은 환급률만 강조하고, 납입기간 중 환급금이 없다는 단점은 소홀이 한 채 판매돼 소비자민원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최근 금융당국이 무해지보험에 대한 판매중지조치를 내리면서 내달부터는 사라질 예정이지만 판매제한 조치가 9월에서 금융당국의 국감이슈로 이달 말까지 연장되면서 일부 손보사들이 막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 무해지보험 내달 종료…금감원 상품설계 제한 조치 시행

금융당국은 해지환급금 미지급형(‘무해지’) 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해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아예 상품 설계기준(감독규정 제7-66조 제4항)을 제한해 무해지상품 설계를 차단했다.

환급률을 내세워 저축성보험으로 판매하는 불완전판매 방지 차원이다. 특히 높은 환급률로 불완전판매 문제가 큰 종신보험과 간병(치매)보험은 이미 판매 중지된 상태다.

금융당국은 무·저해지환급형 상품의 만기 환급률을 표준형 상품 수준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한 상태다. 이에따라 무해지환급형과 30% 저해지환급형은 오는 11월부터 완전히 사라진다.

◇ 판매중지 앞두고 전격 보험료 인하, 가입한도 증액 등 ‘고객몰이’ 성행

KB손보는 지난 9월 중반부터 ‘무해지 상품에 대해 보험료 10% 인하를 추진해 상품개발관련 규정 변경전에 절판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DB손보 역시 10월 초 무해지보험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자녀보험의 보험료를 전격 인하 했다.

여기에 가입금액까지 홈쇼핑 상품 판매 할인하듯 한도를 높여 판매하고 있다.

일례로 무해지 상품 절판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고객 소구력이 높은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가입금액까지 확대해 가며 10월 무해지 상품에 대한 영업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금감원의 개정 취지와 다르게 절판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