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 내세워 고가 전략 고수하던 삼성화재의 변신

[편집자 주]손보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불꽃 튀는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보험저널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손보사의 핵심 전략과 성과 등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경쟁 구도 도출 및 손보사에 미칠 긍정적 영향 등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상품경쟁력 높이고 있는 ‘삼성화재'와 일부 보장 급부를 축소한 ‘메리츠화재’의 손보사 장기인보험 시장 1위 경쟁이 수수료경쟁에서 상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보수적 영업기조를 유지해 오던 삼성화재는 지난 10월부터 변화를 알려왔다. 메리츠화재의 보장 급부 강화, 인수기준 완화 등 공격적인 영업에 삼성화재가 맞대응 하기 시작한 것.

양 손보사의 경쟁 상품인 삼성화재 '마이헬스 파트너'와 메리츠화재 ‘더 좋은 알뜰한건강보험’을 비교해 본 결과, 과거와 다른 삼성화재의 변화가 감지됐다.

 

◇ 삼성화재, 유사암, 2대 진단 등 가입 한도 우위

상해사망 보장은 메리츠화재 ‘더 좋은 알뜰한건강보험’이 3억 5000만원으로 삼성 대비 더 높았다. 다만 삼성화재가 기존에는 없던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을 추가하고 유사암 한도 또한 확대하면서, 유사암과 2대 진단(뇌출혈, 심장질환) 에서는 메리츠화재보다 경쟁력이 높았다.

특히, 삼성화재의 유사암 진단비 5000만원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료:(주)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주)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메리츠화재는 지난 7일부터 상품 가입한도를 축소, 운영하고 있어 급부경쟁력은 일부 약화된 모습이다. 유사암 진단비는 과거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고, 64대 수술비 중 39대 수술비 100만원을 보장했던 부분이 38대 수술비로 줄었는데, 백내장을 50만원으로 낮추며 보장을 분리 축소했다. 더불어 질병수술비에서도 백내장을 제외했다.

갑상선관련 암 또는 이차암 담보, 1∼5종 수술관련 담보, 간병인 지원 일당 담보 등 보장 범위는 급부 다양성을 가진 메리츠화재의 ‘더 좋은 알뜰한건강보험’이 삼성보다 우위에 있다.

 

◇ 삼성화재, 파격적인 보험료 인하로 메리츠화재와 격차 줄어

남자 기준 100세 만기 20년납 비갱신형 상품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메리츠화재 ‘더 좋은 알뜰한건강보험’이 삼성화재 '마이 헬스 파트너'보다 81,593원으로 12%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10월부터 뇌출혈진단비 40.7%, 모든 담보 평균 15.0% 등 파격적인 보험료 인하로 예전과 다른 경쟁력 갖췄으나 메리츠화재보다는 보험료가 높았다.

자료:(주)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주)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두 손보사의 상품은 모두 무해지 환급형인 관계로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은 없다. 하지만 보험료 납입면제부문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화재 '마이헬스 파트너'는 납입면제제도가 없지만 메리츠화재 ‘더좋은 알뜰한건강보험’은 암(유사암 제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진단시 상해 질병 50%. 후유 장해시 차회 이후의 보험료가 납입면제 된다.

보험사마다 판매하는 상품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는 보험을 선택할 때 △보장한도 △보장종류 △보험료 등을 고려해 가성비 관점에서 접근할 때가 많다.

두 상품을 가성비 관점에서 들여다 보면, 고액보장이 요구되는 보장한도에서는 삼성화재가 메리츠화재 보다 더 높은 보장을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부보장 종류와 보험료 부분에서는 메리츠화재 ‘더 좋은 알뜰한건강보험’이 삼성화재 '마이헬스 파트너'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파격적인 보험료 인하로 메리츠화재와의 보험료 격차가 줄어 들면서 특정 고액보장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화재를, 보장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고객은 메리츠화재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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