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그냥 여행이 아니라 ‘돈’과 관련된 미래 여행이다.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특별한 변화 없이 지금처럼 계속 살아간다면 미래 어느 시점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자. 막연한 상상에서 그치지 말고 구체적으로 그 상태를 그려보자. 앞으로 자산은 얼마나 될지? 일을 계속하고 있을지? 자녀들을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 등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자. 

심리학의 연구에 의하면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 뇌의 내측 전두엽이 밝아지고 타인을 생각할 때는 어두워진다. 미래의 나를 생각할 때는 내측 전두엽이 밝아질까? 어두워질까? 실험 결과는 미래의 나를 생각할 때, 내측 전두엽은 타인을 생각할 때와 같은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즉 황당하게도 우리 뇌는 미래의 나를 타인으로 인식한다. 사람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미래의 자신을 타인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누가 타인을 위해서 자녀의 교육을 포기하고, 현실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겠는가? 미래 준비의 시작은 ’미래의 나‘를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상상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상상하라’는 말은 성공학 교과서에 주로 나오는 표현이지만 미래의 나를 ‘자신’으로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현재에서 시작해서 1년, 3년, 5년, 10년 후 어떤 재무적인 이벤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 때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 만약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인지....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보자. 
2040년이 되면 나이는 몇 살이 되고 그 몸 상태는 어떨까? 그때 무슨 일을 하면서 어디서 살고 있을까? 아이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고 배우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홀로 떠나는 시간 여행

어느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시간을 선택하고 홀로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자. 그리고 고독한 여행을 떠나보자. 시작은 물론 과거 여행이다.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아쉽고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아 홀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지금 이 시간, 현재를 바라보면서 가슴을 치는 아픔을 맛보기도 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미래를 회고하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좀 더 명확해진다.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는 시간 여행을 다녀온 후 삶과 돈에 대한 프레임을 바꾸었다. 시간 여행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과거와 현재 여행이 알려주는 객관화된 나의 모습과 대책 없는 암울한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게 해주는 지혜다.

이렇게 계속 살아가면 될까?
10년 전, 20년 전에 지금 모습을 예상할 수 있었다면 나는 과거를 그렇게 살았을까?
미래,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 속에서 나의 ‘머니프레임’을 바꾸는 작업들을 시작해야 한다!

◇신성진 Money Storyteller 現. ㈜한국재무심리센터 대표, 조흥은행 종합기획부, ING생명 FC, SM (주)에셋비 대표이사, ㈜네오머니 ‘행복한 부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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