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이든 일을 하다 보면 변화를 직간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런 변화는 많은 경우 쉽게 적응이 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사소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미래에 대한 주도권을 뺏긴다던지, 아예 그 분야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서 중요했던 시기들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 변화의 중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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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우리들은 언제부터 전화대신 스마트폰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을까? 예전 스마트폰 개발 초기에 필자는 '전화와 문자만 잘되면 되지 스마트폰이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쪽이였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도 무지한 생각이였고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필자와 비슷한 생각이였다.

당시 휴대폰 제조사들은 삼성, LG,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대세였으나 2007년 6월 30일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전 세계는 아주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남의 나라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 머무르다 2009년 11월 28일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된다.

하나의 전화기에서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자 사라져버린 하드웨어 시장이 생기게 된다. 대표적으로 PDA,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비전문가용 카메라 등 왠만한 소형 휴대용 전자기기들은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의 출시와 더불어 시장경쟁력을 잃게 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라진 말 중에 다른 하나는 "문자"가 있다. 이 자리를 대신한 말이 "카톡"으로 이제는 카톡은 모바일 메신저의 한 종류가 아니라 적어도 국내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그 자체 혹은 그 이상이 되어버렸다. 사실 이렇게 바뀌게 된지는 겨우 10년이 지났을 뿐인데 카카오톡은 딱 10년전인 2010년 3월 18일 아이위랩에서 출시했다.

이후 문자는 사용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특히 단톡방의 개념과 오픈채팅, 카카오스토리 등으로 파생하다 결국 은행업까지 진출하며 은행을 2층으로 밀어 올려버리게 된다

익일배송→당일배송→로켓배송과 새벽배송

이전에 온라인 쇼핑몰은 직접 물건을 보고 살 수없다는 것 외에도 배송에 평균 3영업일이 걸린다는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분유, 기저귀, 물티슈 등 육아용품 시장은 오프라인의 장악한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려웠는데 이 부분을 한번에 날려버린 것이 2014년 4월부터 시작한 쿠팡의 로켓배송이였다.

원하는 시간내에 원하는 물품의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배송시장은 신선식품의 새벽배송 등으로 점점 경쟁력을 더해 현재는 오프라인 대형마켓 폐점의 이유가 되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의 경우는 세계최고의 부자 순위를 빌 게이츠에서 제프 베조스로 바꾸는 기염을 토하고 현재 드론배송으로 한단계 더 높은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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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와 사용자 중심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온라인 사이트는 무엇일까? 답은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이다. 2006년 5월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인 유튜브의 성공 요인은 사용자 중심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우량 컨텐츠를 경쟁적으로 올리면 다수의 방문으로 인한 트래픽 발생이 기준이 되어, 이를 광고효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즉 공급자는 좋은 플랫폼을, 사용자는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서 완성품을 만드는 사용자를 시장에 적극 참여시키는 구조다.

미국에서 비디오 대여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 역시 전통적인 기록매체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디저털화로 전세계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 관계중심의 페이스북

2004년 19세의 하버드 재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를 세계적인 부호로 만들어준 건 SNS서비스 페이스북이다. 원래는 하버드 학생들만 사용하다 주변에 아이비리그 학생들까지 함께 사용했던 서비스였으나 2006년 기업과도 연계 서비스를 맺게 되며 인맥기반의 특수성을 내세우며 승승장구하여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2017년에는 미국의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6위에 해당하는 거대기업이 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이전에 싸이월드가 그 역할을 대체했으나 페이스북이 들어오면서 제대로 변화하지 못하고 명맥만 유지하는 중이다.

위의 5가지 사례를 통해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단순히 도태될 뿐만 아니라 아예 소멸될 수도 있다는 걸 알수있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의 정점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현재까지는 그 답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갈수로 그 중요성이 더해져 "전화와 문자만 잘되면 되는 거지 스마트폰을 꼭 써야만 할까?" 했던 생각을 부끄럽게 한다.

다시 본 칼럼의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라'

과연 변화는 우리의 선택일까?

여기서 두가지 질문을 해보고자 한다

선택해서 분실할 수 있다면, 지갑과 스마트폰 중 어느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소중한 스마트폰에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들어가 있는가?

지금 우리는 현금보다 스마트폰인 시대에 살고 있다.

<필자 : 전상현>HBC자산관리센터 대표/ 설계사 아카데미 대표/ 기업체 및 문화센터 부동산, 주식, 보험, 세무 재테크전문강사/ 경민대학교 국제교육원 강사/ 금융감독원 인증 금융교육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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