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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GA 리더스금융판매가 ‘영업조직 매각’과 ‘사업부 분사’ 이슈 등으로 내부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리더스금융판매 주요 조직의 M&A가 가시화되면서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더스금융판매와 M&A가 진행 중인 곳은 신한금융플러스다.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협상이 지분매각을 통한 인수합병이 아니라 영업양수도 방식의 조직이동이라는 점이다. 이번 M&A는 주주 관계 및 복잡한 법률적 문제들을 피하고자 지분매각보다 더 쉬운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이전 형태가 아니라면 동의 하지 않는 사내외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 자산과 부채, 계약관계와 거래처 등 영업활동과 관련된 일체가 이전되는 영업양수도 방식은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 문제나 고용 승계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주주들의 줄소송까지 번질 수 있는 부분이다.

또 M&A에서 제외된 사업부의 발목잡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우산을 쓰던 사이에서 비가 새기 시작하자 본인만 새 우산으로 갈아 쓰는 식으로, 나가려는 사업부를 공격적으로 방해할 수 있으며 효율지표와 관계없이 모두가 같이 가고자 한다면 신한금융플러스측이 먼저 손을 놓을 수도 있다.

이는 거래를 이어오던 보험사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험사는 실적, 건전성, 생산성 등이 높은 사업부가 리더스금융판매를 안고 가는 하나의 담보인데 이 사업부들이 빠져나가면 계약 이관을 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소외당한 지사장이나 FP의 독자행동도 주의해야 할 요소다. 인수합병 시 사업부 대표나 본부장들만 리크루팅 비용 등을 챙겨줄 확률이 크고, 어떠한 혜택도 못 받은 이들은 조직을 이탈할 확률이 높아 이들의 집단행동이 인수절차에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한 건 한 건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해 논란이 되면 컴플리언스(규제준수)가 높은 신한금융플러스측에서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 일부 사업부에서는 본사 주도로 합병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정리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더스금융판매는 금감원 감사와 제재이후 GA 업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대형 GA로서의 상징성과 GA 현 문제점들을 집약한 모습을 보이는 리더스금융판매가 인수합병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터지거나 불미스러운 일로 파행길에 오르면 GA 업계에 미칠 파장이 너무나 크다.

“역시”라는 수식어로 신뢰도와 이미지는 추락할 것이며 원수사와의 대등한 위치를 힘주어 말하던 목소리도 메아리로만 남게 될 뿐이다.

바람 앞 촛불처럼 불안한 요소가 많은 것이 현실이나 업계와 양사 간 공통의 이익을 위해, 또 GA에 종사하는 이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위해 지혜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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